여기가 지리산 속인가.. 카페인가.. 산 속 카페인가..?
숙소에서 차로 1분만에 온 구례/함양 '마을카페 안녕' !
차로 들어오면서 주차를 어디에 해야하나~ 보고 있는데 너무나도 밝고 친절한 사장님이 나오셔서
주차 안내를 해주셨어요 :)
들어가기도 전에 카페 비주얼에 반하고 사장님의 친절함에 반한 곳.
'마을카페'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리는 위치에,
'안녕'이라는 말이 사장님의 밝은 인사에서 묻어나는 곳입니다 :)
카페 입구에요.
주문은 안쪽에 들어가서 했고, 자리는 야외에 잡았어요 !
내부도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로 너무 귀염뽀짝하네요 :)
저희가 자리를 잡았던 평상!
입구 바로 옆에 있는 자리였는데 테이블이랑 방석이 너무 귀여워서 요 자리로 pick했답니다 𑄇
요렇게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야외 좌석도 있고 안쪽으로 연결되는 계단을 올라가면 또 야외 좌석이 있었어요!
저희는 몰랐다가 카페 나갈 때 알았다눙 ... ㅠ.ㅠ
그래서 사진도 못찍었지만 계단 위 좌석들도 너무 예뻤답니다 ㅎㅎ
쫘잔! 주문한 음식들이 나왔어요 :)
메뉴는 진짜 진짜 다양해서 차마 찍어오지 못했어요 ㅎㅎ
위 사진은 단호박 치즈케이크 (6.5) 인데 많이 달지 않고 꾸덕꾸덕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:)
오미자 탄산수 에이드(5.5)와 팥빙수 1인분(6.0) ಌ
구례가 오미자로 유명한 거 아시나요?
메뉴판에도 아버지와 아들이 직접 따온 오미자로 만들었다고 써있었는데 일반 오미자액과는 다르게 자극적이지 않고 너무 맛있었어요!
옛날 팥빙수는 말모말모.
안에 떡, 말린 대추, 블루베리가 같이 들어가 있어서 어른, 어린이 다 좋아할 것 같은 맛이었어요.
사장님께서 사진도 찍어주십니다.. :)
먹을 거 나와서 흥분해서 숟가락질 하고 있었는데 먼저 사진 찍어주신다고 하셔서 다리도 모으고 예쁜척을 해봤어요.
하지만 얼굴은 예쁨에 미치지 못해 모자이크 ^^
그나저나 풍경 너무 예쁘지 않나요... 진정한 산 속 힐링카페입니다 ㅠ.ㅠ
성은 '논'이요 이름은 '두렁'
나이가 많아서 자기 집에 들어오는 건 싫어한다고 하셨어요.
저희가 강아지 보고싶어 하니까 사장님이 귀찮아하는 두렁이를 데리고 나와주심 ㅠ.ㅠ!!
두렁이한테 "너도 밥값해야지~" 라며 부르는게 너무 귀여우셨어요 ㅎㅎ
살짝 공포와 충격이었던 거위..
무려 사장님들의 애완 동물입니다 ㅎㅎ
거위 수영하는거 보러 갈 사람 따라오세요~~~! 라고 하셔가지고 바로 옆 계곡으로 냉큼 따라갔어요 ㅎㅎ
개울가에 내려 놓으니까 자꾸 멀리멀리 가는 거위.. 사장님이 아마 사람들이 많아서 낯가리는 것 같다고 하셨어요.
귀여운 거위를 위해 자리를 비켜주었답니다 ㅎㅎ
분위기도, 사람들도, 동물들도 밝고 자연스러움 그 자체였던 카페.
잊지 못할 장소로 기억될 것 같아요.
구례나 함양에 가시는 분들은 꼭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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